한화투자증권 이다솔 연구원은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SK 이노베이션, GS, S-Oil 등 업종 내 커버리지 기업 6개사의 1분기 합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7.8% 증가한 42조5090억원, 영업이익은 175.6% 증가한 1조7170억원을 예상한다”며 “커버리지 6개사의 2분기 합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0% 증가한 42조9330억원, 영업이익은 2.8% 감소한 1조67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다솔 연구원은 “석유화학부문은 4월부터 계절적인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전반적인 실적개선이 진행될 것”이라며 “그러나 중국에 있는 전방산업 업체들의 산업생산활동이 여전히 부진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2분기 실적 개선 만으로는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정유부문은 계절적인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국내업체들의 정기보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판매량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업체별로는 SK이노베이션이 CDU 1~2공장, NCC 1공장, LBO 3공장에 대한 정기보수를 S-Oil이 CDU 3공장, RHDS 1공장, 방향족 2공장에 대한 정기보수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화학업종지수는 3월 이후 9% 이상 하락했으며 종목별로는 롯데케미칼(-23.1%), LG화학(-17.7%), GS(-15.6%), SK이노베이션(-14.6%) 등 대표종목들의 수익률이 모두 부진했다”며 “석유화학업종은 중국의 전방산업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정유업종은 2분기가 계절적 비수기라는 점을 고려할 때 주가의 반등속도는 가파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정유업종의 경우 밸류에이션이 절대적으로 매력적인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고 판단돼 우선적인 비중확대를 권고한다”며 “또 화학섹터에서는 순수석유화학업체보다는 정보전자의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LG화학과 태양광부문의 턴어라운드가 진행되고 있는 한화케미칼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