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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 8일(한국시간)일 아랍에미리트(UAE) 내 에미리트스틸의 국영 지주회사인 GHC와 한국 기업 수주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설영환 수은 선임부행장(왼쪽)이 자셈 부사이베 GHC 재무담당 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중동 국가들이 발주하는 대형 사업을 한국 기업이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발품을 팔았다.
수은은 지난 3일부터 7박 8일간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중동 4개국을 잇따라 방문해 정부기관과 발주처, 금융사 등 30여개 현지 기관을 대상으로 통합 마케팅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중동지역은 지난해 한국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 실적 650억 달러 가운데 약 369억 달러(57%)를 차지하는 건설부문 최대 시장이다.
수은은 국내 기업의 중동 진출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각 국가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병원을 비롯한 인프라 사업 발주가 활발한 터키에서는 우리나라 기업의 플랜트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현지 투자청에 금융 제공 의사를 전달했다.
특히 다음달 한·터키 자유무역협정 발효를 앞두고 현지 금융기관과의 크레딧라인 증액에도 합의했다.
이후 수은은 UAE로 방문지를 옮겨 제철소 확장사업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에미리트스틸의 국영 지주회사 GHC와 한국 기업 수주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설영환 수은 선임부행장은 "이번 중동지역 마케팅은 무역거래와 인프라 분야에서 성장잠재력이 높은 터키까지 대상을 확대해 핵심 발주처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동 뿐 아니라 중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등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신흥시장에서도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펼쳐 우리 기업의 수출과 해외 진출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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