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이 회사가 2012년 판매한 주식투자 관련도서는 모두 8만1400권으로 2009년 17만3000권보다 50% 이상 감소했다.
올해 들어서도 마찬가지다. 주식투자서 판매량은 연초부터 전일까지 1만9000권 아래로 떨어지면서 작년치 분기 평균(2만350권)을 밑돌았다.
이런 현상은 베스트셀러 통계에서도 나타난다.
교보문고에서 해마다 집계하는 10대 베스트셀러를 보면 2007년 '대한민국 20대 재테크에 미쳐라(정철진ㆍ한스미디어)'가 3위를 기록한 이후 투자관련 서적은 한 차례도 이름을 못 올렸다.
투자서 판매 부진은 증시 침체뿐 아니라 다양해진 교육 기회도 한몫하는 것으로 보인다. 책을 사지 않아도 증권사가 제공하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투자설명회를 통해 무료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주식투자서적을 찾는 고객 수나 관련 신간도서 모두 2~3년 전에 비해 크게 줄었다"며 "다만 (저금리 기조 속에) 채권 관련 도서에 대한 문의는 전에 비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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