쑨양은 대회 마지막 날 8일에 열린 자유형 1500m 경기에서 14분48초10의 기록으로 2위를 20초 이상 따돌리며 1위로 골인했다. 이로써 쑨양이 이번 대회 자유형 200m,400m,800m,1500m 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런던올림픽 2관왕의 실력을 과시했다고 중국 포털 신랑왕(新浪網)이 9일 보도했다.
중국언론은 이번 대회의 쑨양의 활약과 컨디션으로 볼 때 7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2013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도 자유형 800m, 1500m 1위도 문제없어 보인다고 긍정적인 전망도 쏟아냈다.
그러나 쑨양은 대회 후 인터뷰에서 “올림픽 금메달은 모든 선수들의 간절한 꿈”이라며 “참가하는 모든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내 인생에 있어 중요한 목표”라고 세계선수권보다는 올림픽에 큰 관심을 보였다. 다음 하계 올림픽은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된다.
중국 언론은 쑨양이 한국 박태환 선수에 대한 경계를 늦춰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런던올림픽 자유형 400m 금메달 리스트인 쑨양이 바르셀로나 세계선수권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하려면 이 종목 세계선수권 디펜딩 챔피언이자 런던올림픽 400m 은메달 리스트인 박태환을 넘어서야 한다고 왕이는 전했다.
한편, 최근 쑨양은 코치 및 동료와의 마찰, 훈련 불참, 숙소 미복귀 등 문제를 일으켜 중국 체육당국으로부터 훈련보조비 삭감, 상업광고 출연 금지라는 징계처분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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