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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주요 화학업체와 화학물질 사고예방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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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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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최근 잇따르는 화학물질 사고를 막기 위해 고용노동부가 나섰다.

고용부는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방하남 고용장관과 백헌기 안전보건공단 이사장, GS칼텍스, SK에너지, 현대오일뱅크, 한화케미칼, LG화학, 대림산업, 삼성석유화학 등 29개 주요 석유화학업체 대표이사들이 모인 가운데 ‘화학산업 안전보건 리더 회의’를 개최하고 화학사고 예방을 강조했다.

주요 화학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은 화학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기로 하고 ‘화학사고 예방을 위한 결의문’에 서명했다.

결의문에는 △화학사고의 책임이 CEO에게 있음을 인식하고 예방을 위해 노력할 것 △근로자의 인명과 안전을 최상의 가치로 삼아 안전에 최우선 투자할 것 △본사에 안전전담조직을 설치하고 현장의 안전조직을 강화할 것 △협력업체와 공생하는 안전관리체제 구축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고용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화학업체의 사고 예방 활동을 점검하고 안전관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소집한 것으로, 주요 업체 대표들이 사고 예방을 목적으로 한자리에 모인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방하남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화학사고는 위험한 작업을 영세한 하청업체에 도급을 주고 원청이 하청에 대해 안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원청의 책임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방 장관은 또 “하청근로자에게 원청이 유해·위험정보를 제공하도록 의무화하고 사고가 발생하면 원청의 책임을 강화하겠다”면서 “화학사고 예방대책’을 조만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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