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심사결정 자료를 이용해 전정기능의 장애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전정기관은 내이(귀속)의 고리관·난형낭·구형낭·말초 전정신경 등으로 구성되며, 우리 몸의 평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 부위에 이상이 생겨 기능에 장애가 발생하는 것을 전정기능의 장애라 한다.
조사 결과 2008년 약 55만명이었던 진료인원이 2012년 85만명으로 54.0%나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1.5%에 달했다.
총진료비도 474억원에서 789억원으로 같은 기간 315억원이나 증가했다.
특히 70대 이상이 24.6%, 50대가 21.2%, 60대가 19.3%로 50대 이상의 장·노년층이 65%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 진료인원이 69~70%로 남성의 30~31%보다 2.2배 높았다.
심평원 관계자는 "전정기능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정기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머리 충격은 피하고 이독성 항생제나 항암제를 사용할 때는 주의해야 하며 중이염이 있을 때는 적절하게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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