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정기능 장애 환자, 5년간 30만명이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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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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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대 이상이 65% 이상 차지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심한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전정기능 장애 진료인원이 최근 5년간 30만명이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심사결정 자료를 이용해 전정기능의 장애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전정기관은 내이(귀속)의 고리관·난형낭·구형낭·말초 전정신경 등으로 구성되며, 우리 몸의 평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 부위에 이상이 생겨 기능에 장애가 발생하는 것을 전정기능의 장애라 한다.

조사 결과 2008년 약 55만명이었던 진료인원이 2012년 85만명으로 54.0%나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1.5%에 달했다.

총진료비도 474억원에서 789억원으로 같은 기간 315억원이나 증가했다.

특히 70대 이상이 24.6%, 50대가 21.2%, 60대가 19.3%로 50대 이상의 장·노년층이 65%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 진료인원이 69~70%로 남성의 30~31%보다 2.2배 높았다.

심평원 관계자는 "전정기능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정기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머리 충격은 피하고 이독성 항생제나 항암제를 사용할 때는 주의해야 하며 중이염이 있을 때는 적절하게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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