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중국국립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손오공등 '가죽 인형'이 한국 나들이에 나선다.
CJ E&M㈜, ㈜코바나컨텐츠가 주관하고 중국국립미술관이 주최하는 <피영展:SHADOW PLAY>전이 오는 5월 4일부터 6월 30일까지 서울 연건동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삼국지’의 영웅담과 ‘서유기’의 모험담, 중국인이 가장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로 꼽는 ‘서상기’를 중심으로 중국 청대의 보물급 진품 피영 작품 총 45점이 국내 처음으로 소개된다. 중국국립미술관에서 소장 중인 국보급 가죽인형들이다.
'피영'은 가죽인형(皮)으로 만든 그림자극(影)으로 2000년전 시작되어 유럽, 중동 등지로 퍼진 전세계 그림자극의 원형이 된 중국 전통 예술 작품이다.
소, 양, 나귀 등의 가죽을 재료로 10여 단계의 섬세하고 정교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피영은 공예 미술을 넘어서 회화, 음악, 중국 전통극이 융합된 종합예술로 201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피영은 중국을 방문한 국빈에게 반드시 전달할 만큼 중국을 상징하는 예술품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괴테, 찰리 채플린 등의 예술가들에게도 시대와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하게 사랑을 받은 예술품으로 유명하다.
전시를 주관한 CJ E&M 관계자는 “피영은 중국인이 사랑하는 고전작품에 담긴 핵심 가치를 가장 중국적인 방식으로 녹여낸 전통 예술 작품인 만큼, 중국인과 중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줄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기간 매일 11시, 3시 도슨토를 운영, 전시설명을 해준다. 중국어 도슨트의 경우 전시 홈페이지를 통해 별도 신청도 가능하다. 티켓은 인터파크를 통해 사전 예매가 가능하다. 어른 1만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6000원.(02)532-4407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