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재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금과 은 가격은 이틀 동안 각각 13%, 16% 폭락했다”며 “15일 달러화 약세에 이어 전일 보스톤 마라톤 대회 테러 역시 펀더멘털 측면에서 금 가격 지지 요인이었지만 폭락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상품 시장은 크게 요동쳤다. 뉴욕 선물 시장 거래량은 12일 전일 대비 3배 가량 증가했고 15일 다시 직전 거래일보다 2배 늘었다.
이어 손 연구원은 “키프로스 금 매각이 여타 유럽 국가들의 중앙은행 금매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주요 급락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며 “대표적인 금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골드트러스트의 금 보유량은 2010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물 시장의 투매와 현물 ETF의 환매도 동반되고 있다”며 “중국 경제성장률 부진으로 실물 수요 증가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고 은의 경우 산업용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며 낙폭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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