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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캡쳐=홍창화 한화 이글스 응원단장 페이스북]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연패 탈출에 선수단과 팬들이 환호했다. 특히 현장에서 응원을 지휘하는 응원단에게는 팀의 1승이 더욱 값졌다. 팀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지만 팀의 연패탈출을 바라며 공약한 끔찍한(?) 약속을 이행하지 않아도 괜찮기 때문이다.
한화는 16일 대전 한밭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를 6대 4로 승리했다. 지난달 30일 롯데와 치른 개막전 이래 13연패를 당했던 선수단은 14경기 만에 연패의 늪을 빠져나왔다.
최근 한화의 응원단장 홍창화씨는 한화가 10연패에 빠지면 삭발한다며 자신의 페이스북 담벼락에 이발도구 사진을 게시하는 등 전의를 불태웠다. 이후 홍씨는 팀이 10연패에 빠지자 반삭발을 했다. 머리 우측이 파랗게 드러난 그는 응원 단상에 올라 더욱 열정적인 응원을 이어갔다.
그러나 한화가 지난 14일까지 13연패를 기록하면서 많은 팬들은 가슴을 졸였다. 반삭발한 홍 단장에 이어 금보아를 비롯한 팀 치어리더 다수의 삭발 모습을 접할 순간이 머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한화가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역전승하면서 삭발 이슈는 홍 단장의 반 삭발로 종결됐다.
홍 단장은 경기가 끝난 후 페이스북에 “드디어 이겼습니다! 연승갑니다! 가을야구를 향해...이글스 화이팅!”이라는 글로 승리의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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