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에 따르면 김 사장은 최근 사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올해는 그 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고통을 감내해야 할 가장 힘든 시기가 될지도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직의 규모가 작든 크든, 기능의 중요도가 낮든 높든 이를 이끄는 모든 리더들이 생각을 똑바로 갖고 헌신적으로 나서 조직 간의 협업 시너지를 극대화 시킬 수 있도록 하나의 팀으로 협력해야 할 때”라는 것이다.
특히 김 사장은 “상사가 부하의 운명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는 말은 빈말이 아니다. 리더가 하기 나름으로 조직을 흥하게 할 수도 있고, 조직을 망하게 할 수도 있다”며 리더들이 책임있는 자세를 갖춰줄 것을 요구했다.
그는 “세상의 앞날이 불확실하고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거나 급격한 변화를 요구하는 상황 속에서는 더욱 더 그렇다”며 “지금 우리가 처해있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있어 무엇보다도 조직을 이끌고 있는 리더들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고 역설했다.
김 사장은 두산 웨이(Way)를 실질적인 업무에 내재화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2013년, 그것의 중심에 리더의 솔선수범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산 웨이’는 인재 육성과 따뜻한 성과주의, 탁월한 제품 기술력을 핵심으로 한 두산 고유의 기업 경영철학으로 지난해 제정됐으며, 두산그룹은 올해를 두산 웨이를 전 계열사에 정착시키는 원년으로 삼았다.
그는 “리더의 마음가짐에 따라 두산 웨이의 성공 여부는 물론이고 조직의 흥망성쇠까지도 좌우할 수 있다는 결연한 인식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라며 “자기 자신 그리고 자신의 조직보다는 회사 전체의 성과를 먼저 생각하고, 당대의 영광보다는 후세대들의 미래를 위해 헌신적으로 일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직원들에게 어려울수록 세상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사장은 “세상은 체념하거나 두려워할 대상이 아니라, 어떻게 대처하고 극복할 것인가의 대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며 “이제 더 이상 나빠질 것이 없다는 인식, 여기가 바닥이라는 인식, 이제부터 우리가 하기 나름으로 더 좋아질 것 밖에 없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긍정의 에너지가 실질적으로 조직구성원 모두의 마음 속에서 열정적으로 뭉쳐질 때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는 폭발적인 에너지가 발휘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사장은 1961년생으로 광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했으며 1983년 회사의 전신인 대우중공업에 입사 후 공작기계 분야에만 매진했다. 두산인프라코어 상무보, 두산기상 법인장(상무), 기획조정실장과 공기자동화BG(이상 전무), 공작기계BG장(부사장)을 거쳐 현재 오퍼레이션 본부장(사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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