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재 태광산업 사장은 17일 태광그룹의 사회공헌 선포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탄소섬유 사업 강화 방침을 밝혔다. 생산력과 기술, 품질 업그레이드 등 총체적인 탄소섬유 사업 강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투자 시점에 대해서는 "업황이 중요하다"고 말해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잡힌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업황이 개선되는 시점에 투자하겠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범용 제품 시장에 선 진입한 태광 역시 고품질 시장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목표는 일본 도레이급(고품질)이냐는 질문에 최 사장은 "그렇다고 봐야겠다"고 긍정했다.
최 사장은 "태광은 탄소섬유를 원료부터 만들어 원가경쟁력이 있다"면서 "하지만 일본 메이커와는 기술력 차이가 많이 나 일본과 경쟁하는 수준이 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탄소섬유는 철보다 10배 이상 강하지만 무게는 20% 이상 가벼운 첨단섬유다. 태광의 상업진출 이후 최근 일본의 도레이가 진출했으며 효성도 조만간 가세할 예정이다. 아울러 GS칼텍스도 탄소섬유를 연구개발 중이라 향후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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