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은 ‘마거릿 대처,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나’ 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히고 “시장의 힘을 믿으며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대처리즘은 세계 곳곳의 자유주의자와 국가들에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연구소는 17일 오후 광화문 S-TOEWR 22층 베르텍스홀에서 '마가릿대처,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나'란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했다.(사진 왼쪽부터 권혁철 자유경제원 박사, 김이석 시장경제제도연구소 박사, (사회)박동운 단국대 명예교수, 박지향 서울대 교수, 신중섭 강원대 교수, 현진권 한경연 사회통합센터 소장) |
발제자로 나온 박지향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는 “마가렛 대처의 평전을 쓴 저자로서 영국에서 자료를 수집할 때 대처와 전국 광산노조와 투쟁이 있었다”면서 “그때는 대처가 정말 미웠지만 세월이 지나고 역사를 공부하면서 생각을 바꿨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대처는 정치인이 단지 몇 년의 임기 동안 정부를 ‘경영’하고 물러가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나라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면서 “경제적으로는 통화안정으로 인플레이션을 치유하고, 재정지출을 삭감해 작은 정부를 실현했으며, 시장경제를 활성화해 개인과 기업의 진취적 기상과 정신을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17일(현지시각) 오후 7시경 영국 런던 도심에서 마거릿 대처 전 총리의 장례식이 거행된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조문 사절단과 수십만 명의 추도객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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