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마을 자치회는 17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 동안 사업 진행과정에 대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현재 거주민이 구룡마을에 계속 살 방안을 마련하라고 서울시에 촉구했다.
서울시가 당초 2011년 판자촌이었던 구룡마을을 수용·사용방식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지난해 6월 수용·사용 방식에 환지방식을 추가하겠다고 번복했다. 이에 대해 강남구가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구룡마을 개발이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
구룡마을 개발을 둘러싸고 서울시와 토지주가 한편이 돼 강남구와 갈등을 벌이는 양상이다.
자치회는 기자회견에서 "서울시는 일부 환지방식 개발을 구룡마을 주민을 위한 정책인 것처럼 호도하지 말라"며 "서울시는 구룡마을 개발방식 변경 때 주민 설명회를 거치지 않았고 토지주들도 우리에게 민영아파트를 제공할 계획이 있는지 명확하게 알리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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