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으로부터 안내견을 기증받게 된 시각장애인 대학생 조원석씨(왼쪽부터)와 현지수씨, 최유민씨가 안내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삼성은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시각장애인 대학생 3명에게 안내견을 무상 기증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19일 경기도 용인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에서 안내견 사용자로 선정된 시각장애인들과 안내견의 훈련을 담당한 자원봉사자, 안내견 훈련사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증식이 열린다.
이번에 선정된 시각장애인 대학생은 조원석(20)씨와 현지수(19)씨, 최유민(19)씨 등이다. 특히 조씨는 중복장애에도 불구하고 학업은 물론 드럼과 색소폰 연주까지 할 정도로 재활의지가 높은 대학생이다.
최씨의 안내견 ‘포부’는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의 남승원 신부가 사회화과정을 담당해 눈길을 끌었다.
남 신부는 “안내견의 삶을 통해 남을 위해 살아가는 성직자의 삶을 성찰할 수 있었다”며 “포부가 최씨와 잘 지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지난 1993년 설립됐으며 삼성에버랜드가 위탁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159마리의 안내견을 무상으로 기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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