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금오도 ‘잎방풍’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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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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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풍맞고 자란 청정채소…전국서 주문 쇄도<br/>420농가 120㏊ 규모 재배…연간 40억 소득

아주경제(=광남일보)송원근 기자=비렁길로 유명한 여수시 금오도에 봄철 입맛을 돋우는 잎방풍 출하가 한창이다.

금오도 잎방풍은 육지와 떨어진 청정 섬에서 겨우내 해풍을 맞고 자라 연하고 부드러우며 향이 진해 명실상부한 여수지역 특산물로 자리잡았다.

전국 잎방풍 재배 면적의 95%를 보유하고 있는 금오도에서 재배되는 잎방풍은 한겨울에도 영상의 기온을 유지하는 지역 특성상 한방 약용보다는 나물 등 식용으로 이용되며, 육지보다 한 달 이상 빠른 2월부터 출하되고 있다.

금오도 지역 주민들은 20여년 전부터 섬 지역에서 자생하던 잎방풍을 휴경지에 옮겨 본격 재배하기 시작해 현재 420여 농가가 120㏊를 재배해 연간 4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중풍을 예방하고 기관지 질환과 목감기, 두통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널리 알려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주문량이 크게 늘어나는 등 금오도 농업인들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여수시는 금오도 전 지역을 친환경 재배단지로 만들기 위해 지난 5년간 꾸준한 지원과 농가교육 등으로 90㏊에서 무농약 인증을 획득했다.
 
여수시는 올해도 ‘금오도 잎방풍 산업 육성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6억4000만원을 투자, 친환경 자재를 지원하고 농가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동부권본부/여수=송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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