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도 잎방풍은 육지와 떨어진 청정 섬에서 겨우내 해풍을 맞고 자라 연하고 부드러우며 향이 진해 명실상부한 여수지역 특산물로 자리잡았다.
전국 잎방풍 재배 면적의 95%를 보유하고 있는 금오도에서 재배되는 잎방풍은 한겨울에도 영상의 기온을 유지하는 지역 특성상 한방 약용보다는 나물 등 식용으로 이용되며, 육지보다 한 달 이상 빠른 2월부터 출하되고 있다.
금오도 지역 주민들은 20여년 전부터 섬 지역에서 자생하던 잎방풍을 휴경지에 옮겨 본격 재배하기 시작해 현재 420여 농가가 120㏊를 재배해 연간 4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중풍을 예방하고 기관지 질환과 목감기, 두통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널리 알려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주문량이 크게 늘어나는 등 금오도 농업인들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여수시는 금오도 전 지역을 친환경 재배단지로 만들기 위해 지난 5년간 꾸준한 지원과 농가교육 등으로 90㏊에서 무농약 인증을 획득했다.
여수시는 올해도 ‘금오도 잎방풍 산업 육성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6억4000만원을 투자, 친환경 자재를 지원하고 농가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동부권본부/여수=송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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