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서울 청담동 박영덕화랑은 2013년 첫 전시로 재불 추상화가 이진경의 개인전을 5월 2일부터 개최한다.
1982년 도미하여 로스앤젤레스의 골든 스테이트 유니버시티(Golden State University)에서 수학한 작가는 1992년부터 파리에 체류하며 작업활동을 하고 있다.
아크릴과 유화를 혼합한 화면 위에 한지구슬을 각인한 독특한 마티에르로 영혼의 몽롱한 꿈을 불러일으키는 독창적인 추상 풍경 작품을 담아내고있다.
이번 전시에는 지난 2010년 개인전에서 이어진‘영혼의 노래’ 연작들을 선보인다.
수성물감과 유성물감을 겹쳐 발라 이중색의 효과를 내고, 부분적으로 한지를 말아 붙였다. 또한 텔레핀을 섞어 오일의 번쩍거림을 없애 전시 타이틀처런 맑은 느낌을 선사한다.
박영덕갤러리는 "지난 연작들이 마치 깊은 바닷속 해초 혹은 암석과 같은 느낌을 자아냈다면 이번 연작들은 하얀 바탕 위에서 더욱 자유스러워진 물감의 유기적 곡선들의 움직임과 캔버스 위에서 부유하는 듯한 형상들이 한데 모여 깨끗하고 맑은 영혼의 노래를 부르는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고 소개했다.
작가 이진졍은 "나의 작품들은 달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내 마음의 심연의 그림자를 영혼의 몽롱한 꿈을 불러일으키는 은밀한 진동을 전달하고자 하였다"며 "욕망, 증오, 고독, 그리움, 죽어버린 사랑, 살아있는 사랑 등 삶의 모든 것들을 화폭에 표현했다"고 말했다. 전시는 5월 11일까지.(02)544-8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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