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테러 용의자 영상 공개, FBI 사이트 마비…국내 네티즌 확대 사진 공개

  • 오바마 “다시 뛸 수 있도록 반드시 범인 잡겠다” 위로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보스턴 폭탄 테러‘ 발생 사흘째인 18일(현지시간) 연방수사국(FBI) 등 수사 당국은 유력한 용의자 2명을 공개수배하자 FBI 인터넷 사이트에 순식간에 누리꾼들이 몰려 마비 사태가 빚어졌다.

용의자들은 폭발 직전 현장에 있던 남자 두 명으로, 수사당국은 이들의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했다.

수사 당국이 용의자를 공개수배함에 따라 이번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미 연방 수사국 FBI가 ‘보스턴 마라톤’ 테러 사건 용의자를 공개 수배했다. FBI는 홈페이지(www.fbi.gov)를 통해 용의자로 지목된 두 남성의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하며 시민들의 제보를 호소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이날 보스턴에서 열린 합동 추모식에 참석해 “반드시 범인을 잡아 법의 심판대에 세워 응징하겠다”면서 조속한 수사를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리처드 데스로리어스 FBI 보스턴 지부장은 이날 용의자 두 명의 사진은 폭발이 있었던 결승점 부근의 감시카메라 화면을 통해 입수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용의자 두 명 가운데 한 명이 결승점에 폭파장치를 설치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은 백인이고 나머지 한 명은 백인이 아닌 것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수사당국이 공개한 사진과 영상 등에는 재킷 차림에 야구모자를 쓴 두 명의 젊은 남자가 배낭을 멘 채로 마라톤 코스를 따라 관중 사이를 비집고 지나는 모습이 담겼다.

한편 FBI가 공개한 용의자 사진을 본 국내 네티즌들은 확대 사진을 만들어 포털 사이트 등을 통해 공유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북한의 소행은 아닌것 같다”거나 “아랍계 미국인처럼 보인다”며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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