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정책·산업대학원과 웹발전연구소 및 한국웹접근성인증위원회(KWAC)은 조사 결과 국내 10대 그룹 홈페이지 대부분이 웹 접근성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아 장애인들이 접근하는데 어렵거나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자체 개발한 WAU 3.0을 적용해 ‘웹 접근성(WA) 10개 항목과 웹 사용성 (WU) 10개 등 20개 항목(WAU)에 대해 평가를 했다.
평가 결과 웹 접근성 인증 합격 수준인 95점 이상은 포스코 한 곳에 불과했다.
10대 그룹 중 포스코(웹접근성 95, 사용성 90), 삼성(94, 88), LG(90, 92) 등 3개 그룹만 상대적으로 양호한 A등급을 받았다.
GS(90, 88), 롯데(82, 90), 한진(80, 88), 한화(79, 88), 현대차(72, 92) 등 5개 그룹은 B등급을 받아 미흡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현대중공업(71, 88)과 SK(62, 86)는 80점 미만으로 C등급을 받아 매우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애인 차별 금지법은 11일부터 모든 법인이 웹 접근성을 준수해도록 하고 있다.
문형남 숙명여대 교수는 “그동안 국내에서 공공부문의 웹 접근성은 상당히 많이 개선됐지만, 장애인이 웹을 이용하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웹 접근성이 제대로 정착되려면 공공부문뿐만 아니라 민간부문까지 웹 접근성이 잘 적용이 되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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