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정원 순천만’이라는 주제와 ‘자연과 인간’, ‘지역과 세계’, ‘나눔과 누림’이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프랑스, 네덜란드, 터키,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태국, 중국, 일본 등 11개국 83개의 각양각색의 정원들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다.
박람회장은 총 면적 111만2000㎡로 수목원구역, 습지센터구역, 세계정원구역, 습지구역 등 크게 4개 지역으로 구분된다. 이곳에는 491종 42만5000그루의 갖가지 나무가 심어져 있다.
갯벌과 갈대밭 등으로 이뤄진 260만㎡의 순천만은 박람회장에 직접 포함되지 않았지만 셔틀버스가 운행되면서 핵심 관람구역으로 이용된다.
정원박람회는 세계 유일의 온전한 습지 순천만의 항구적 보존을 위해 도심 팽창으로부터 순천만을 보호하는 에코벨트이자, 궁극적으로는 미래를 바꾸는 대서사시, 지구를 바꾸는 큰 생각, 순천시를 바꾸는 정원박람회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순천시는 박람회 기간 400만 관람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장 첫날과 둘째 날 3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줄을 이으면서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문화예술 행사도 풍성해 박람회장 안에서 93종 3993회 하루 평균 22회, 박람회장 밖 순천시내 일원에서 2473회 하루 평균 13회의 각종 공연이 각각 펼쳐진다.
국가의 날 행사는 22일 중국의 날(닝보(寧波)을 시작으로 박람회 기간 총 15개 국가의 22개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그러나 운영이나 편의제공 부분에서는 개선할 점이 많다는 평가다.
턱없이 부족한 안내 운영요원과 무리한 개막 일정으로 인한 날림공사, 일부 정원의 농약 냄새는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사안이다.
이밖에도 음식물 반입을 금지하고 있는 박람회장의 부족한 식당과 장애인 및 노인 등 약자 관람을 위한 장비 시설 확충, 벤치·파라솔 등 쉴 수 있는 시설·공간 보완 등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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