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9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회의에는 윤 장관을 비롯해 기따 인도네시아(의장국) 통상장관, 마란티스 USTR 대표대행 등 APEC 21개 회원국 통상장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회의에 참석한 통상장관들은 △다자무역체제 지지 △보고르 목표 달성 △형평과 지속가능한 성장 달성 △연결성 증진 등에 대해 중점 논의했다. 구체적으로는 세계경제의 회복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오는 2020년까지 APEC 역내 무역·투자 자유화를 위한 보고르 목표를 이행키로 했다. 또한 보호무역조치 도입 동결의 연장,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역내 물리적·제도적·인적 연결 관련 협력 증진이 긴요하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다.
APEC 차원에서도 세계무역기구(WTO) DDA 협상 진전을 위해 올 12월 예정된 제9차 각료회의에서 무역원활화 등 일부분야에서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키로 했다.
이날 윤 장관은 APEC 역내 무역투자 자유화를 및 원활화를 위한 협력 사업에 우리의 지속적 참여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세계 경기침체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조치는 배격되어야 하며, 교착 상태에 빠진 WTO DDA 협상 진전을 위한 APEC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미국, 중국 등 10개국 장관들과의 양자회담을 통해 산업 및 통상협력 증진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차기 WT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박태호 전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지지도 적극 요청했다.
산업부는 향후 APEC 외교·통상합동 각료회의와 정상회의 및 각종 실무위원회에 적극 참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무역투자 자유화 및 기업환경 개선 등 우리기업의 해외진출 기반을 강화하는 데에 힘쓴다는 복안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