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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꼽은 구직자 꼴불견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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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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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인사담당자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것은 물론, 조금이라도 눈길을 끌기 위해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준비에는 신경 쓰면서 정작 기본적인 것은 놓치는 구직자들이 많다. 인사담당자들이 꼽은 구직자들의 꼴불견 행동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22일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기업 인사담당자 788명을 대상으로 “귀하가 겪은 구직자의 꼴불견 행동은 무엇입니까?”라고 설문한 결과 ‘연락 없이 면접 불참’(70.4%,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합격 후 돌연 입사 포기’(57.6%), ‘기업, 직무 파악 없이 묻지마 지원’(47%), ‘지각, 복장 불량 등 면접 태도’(36.2%), ‘합격 의사 없는 듯 불성실한 면접 참여’(34.3%), ‘과도한 연봉 요구’(29.4%), ‘자격조건 무시한 입사지원’(28.9%), ‘스펙, 경력 등 과대포장’(20.3%), ‘기업명 등 오타 낸 서류 제출’(19.8%) 등이 뒤를 이었다.

꼴불견 행동이 가장 많은 전형은 ‘면접전형’(57.2%)이었다. 이어 ‘서류전형’(18.9%), ‘연봉 협상’(8.3%), ‘채용공고게시’(5.8%), ‘합격자 발표’(4.8%) 등이 있었다.

꼴불견 행동을 하는 지원자의 비율은 평균 30%였다. 자세히 살펴보면, ‘20%’(24.9%), ‘10% 이하’(22.7%), ‘30%’(22.5%), ‘50%’(11.9%), ‘40%’(7.2%) 등의 순이었다.

실제로 93.5%의 기업이 꼴불견 지원자들로 인해 채용 중 피해를 입었으며, 그 피해로는 ‘계획된 인원 채용 못함’(44.6%, 복수응답), ‘계획된 입사예정일 맞추지 못함’(41%), ‘전형취소 등으로 채용 일정 차질’(40.6%), ‘채용업무 과중 발생’(31.9%) 등을 선택했다.

꼴불견 행동에 대해 기업은 어떤 평가를 내릴까? 인사담당자 10명 중 7명(66.8%)이 예절을 지키지 않는 구직자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불이익을 주는 이유로는 ‘입사 후 근무태도를 판단할 수 있어서’(63.7%,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 ‘예의는 사회생활의 기본이라서’(35.4%), ‘스펙보다 인성을 중요하게 평가해서’(29.5%), ‘구직자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어서’(24.5%), ‘회사의 인재상과 맞지 않을 것 같아서’(10.8%) 등이 있었다.

특히, 93%는 다른 스펙이 우수해도 꼴불견 행동만으로 결격사유가 되어 탈락시킨 지원자가 있다고 밝혔다.

또, 채용 시 스펙보다 ‘취업 예절이 더 중요하다’(72.1%)는 응답이 ‘스펙이 더 중요하다’(0.8%)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한편, 인사담당자들은 ‘성실한 면접 태도’(27%)를 구직자에게 꼭 필요한 매너 1순위로 꼽았다. 계속해서 ‘직무내용 이해하고 지원’(22.2%), ‘합격 후 포기 시 사전 연락’(18.2%), ‘자격조건에 맞춰 입사지원’(10.4%), ‘스펙, 경력 등 정직하게 기재’(5.1%), ‘회사관련 정보 미리 숙지’(4.6%), ‘서류양식 등 채용 규정 준수’(4.2%)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기업은 겉만 번지르르한 스펙 우수자보다 인재상과 조직문화에 잘 맞는 맞춤형 인재를 뽑기 위해 채용 전형 강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구직자들도 이런 채용 트렌드의 변화에 맞춰 면접 에티켓을 비롯한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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