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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포스코에너지 임원 A씨가 여승무원의 서비스에 불만을 품고 폭행한 사건의 기내일지가 공개돼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공개된 사건의 일지에는 비즈니스석에 탑승한 A씨의 행동이 시간대별로 자세히 기록돼 있다.
일지에 따르면 A씨는 탑승할 때부터 좌석과 짐 보관 문제로 승무원에게 욕설을 했다.
이후 제공된 기내식에서 메뉴에 대해 불만을 가진 A씨는 '아침 메뉴가 왜 죽이 아니냐' '밥이 삭은 것 같다' '라면과 삼각김밥을 가져오라'고 했다.
승무원이 라면을 제공했지만 라면이 덜 익었다고 다시 끓여오라고 했으며 이후 제공된 라면도 마음에 들지 않은 A씨는 '먹어봐'라고 요구하며 투덜댔다.
이후에도 기내 온도, 환기 문제, 벨트 착용, 면세품 구입 등과 관련해 승무원과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지난 21일 오후 포스코 블로그를 통해 '포스코패밀리를 대표하여 사과드립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전 포스코패밀리사를 대표해 포스코에너지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를 드린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네티즌들의 비난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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