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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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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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리움 가득 문화예술 향연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동남권 최고의 거점 공공병원인 부산대병원이 로비를 문화예술의 향연의 장으로 만들며 뭔가 특별함을 주고 있다.

병원은 2011년 12월 병원 증축 및 리뉴얼 과정에서 새롭게 단장한 본관 1층 로비를 아트리움으로 명명하고 지역 내 문화단체 및 문화예술인이 다양한 행사를 할 수 있도록 공개했다.

원형 극장형태의 구조에 목재로 구성된 단출한 무대이지만 공연이 진행될 때의 열기는 상설공연장 못지않다.

매달 4~5개 단체의 정례 연주 및 무용, 마술 공연, 유화전시회 등을 진행하고 있다.

병원 측은 이 곳에 잠시 앉아 쉬면서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연주회,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수시로 열고 있어 인근지역 주민들에게까지 호평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병원 하루 내원객은 3200여명, 이와 관련된 보호자나 관계자들의 출입까지 따지면 출입인원은 더욱 많아진다.

지난 22일 라온 스트링 앙상블 연주진이 진행한 열린음악회 현장에서는 현악과 성악이 어우러진 1시간 동안의 공연을 100여명의 청중이 감상하며 탄성과 박수, 환호가 오고 갔다.

부산대 음대 대학원 학생 연합(26일), 부산YMCA네오필하모닉오케스트라(30일), 부산발레연구회(5월 10일) 등 여러 단체의 공연이 준비되어 있어 병원로비에 봄 기운 가득한 문화예술의 향연이 지속될 예정이다.

아울러 부산대병원에서 암 선고를 받고 완치한 노신사분도 자신의 생명을 지켜준 병원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매월 1회 피아노연주회를 갖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발레, 마술, 시낭송회, 연극 및 작품 전시회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정대수 부산대병원장은 “몸이 아프면 자연스레 마음도 아프게 되는데 병원로비(아트리움)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선물해주는 것은 물론 인근 지역주민들도 찾아와 함께하는 새로운 문화예술의 메카로 만들고 싶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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