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4일 2013년 1분기 영업이익이 317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270억원 보다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7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전 분기 대비 2% 늘었다. 순이익은 1790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전 분기 보다는 9% 늘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PC·서버용 D램의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미세공정 전환 및 수율 개선을 바탕으로 D램과 낸드플래시 제품 모두 수익성이 개선돼 전 분기대비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D램의 경우 1분기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3%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4% 상승했다. 출하량은 PC D램 및 데이터센터용 서버 D램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기존 예상보다 증가 폭이 커졌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PC D램은 공급 업체들의 모바일 D램 제품 전환에 따른 공급 제한으로 가격이 크게 올랐으며 기타 고부가가치 D램 제품 가격도 이에 영향을 받아 평균판매가격이 상승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1분기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1% 감소했고 평균판매가격은 5% 하락했다. 모바일 기기의 수요 감소에 따른 eMMC 제품 수요 약세 등으로 출하량은 전 분기대비 소폭 감소했다. 한편, 평균판매가격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안정적인 수급환경이 조성되면서 소폭 하락에 그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