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전용면적 81.75㎡) 매매가격은 19일 기준 10억4000만원으로 지난달 29일보다 5500만원 상승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76㎡형도 20여일 만에 3250만원 올라 7억9000만원 선이다.
역삼동 래미안그레이튼(진달래3차) 84㎡형 역시 같은 기간 10억원에서 10억2500만원으로 뛰었다. 개포동 개포주공2단지 54㎡형은 8억5000만원,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5단지 75㎡형은 5억3000만원, 고덕주공6단지 65㎡형은 5억1000만원, 서초구 잠원동 한신10차 54㎡형은 5억원으로 모두 1500만원씩 상승했다.
개포동 개포공인 관계자는 "집주인들이 4.1 대책의 수혜주라는 기대감으로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렇다보니 강남권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달 29일보다 0.05% 상승했다. 송파구가 0.32%로 가장 많이 올랐다. 강남구도 0.02% 상승했다. 반면 강동구와 서초구는 각각 0.14%, 0.09% 내렸다.
이미윤 부동산114 과장은 "이번 4·1 부동산 대책으로 전용면적이 85㎡ 이하인 강남 재건축단지들은 양도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주목을 받고 있다"며 "강남권 아파트들의 오름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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