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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대책 약발 세네"…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 최고 5000만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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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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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4·1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서울 강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 재건축 아파트값이 최고 5000만원 이상 올랐다.

24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전용면적 81.75㎡) 매매가격은 19일 기준 10억4000만원으로 지난달 29일보다 5500만원 상승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76㎡형도 20여일 만에 3250만원 올라 7억9000만원 선이다.

역삼동 래미안그레이튼(진달래3차) 84㎡형 역시 같은 기간 10억원에서 10억2500만원으로 뛰었다. 개포동 개포주공2단지 54㎡형은 8억5000만원,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5단지 75㎡형은 5억3000만원, 고덕주공6단지 65㎡형은 5억1000만원, 서초구 잠원동 한신10차 54㎡형은 5억원으로 모두 1500만원씩 상승했다.

개포동 개포공인 관계자는 "집주인들이 4.1 대책의 수혜주라는 기대감으로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올해 말까지 1가구 1주택자가 보유하고 있거나 신규·미분양 주택 중에서 '전용면적 85㎡ 이하 또는 6억원 이하'의 집을 매입하는 사람에게 5년간 양도소득세 면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치동 은마아파트 등 대다수 강남권 재건축단지들은 세제 감면 혜택을 받게 됐다.

이렇다보니 강남권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달 29일보다 0.05% 상승했다. 송파구가 0.32%로 가장 많이 올랐다. 강남구도 0.02% 상승했다. 반면 강동구와 서초구는 각각 0.14%, 0.09% 내렸다.

이미윤 부동산114 과장은 "이번 4·1 부동산 대책으로 전용면적이 85㎡ 이하인 강남 재건축단지들은 양도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주목을 받고 있다"며 "강남권 아파트들의 오름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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