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누리꾼들은 25일 야안 지진 현장 사진을 전하면서 지난 2011년 복구된 루산(蘆山)현 초급중학교 건물이 무너지면서 속 빈 벽돌이 사용됐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원촨 대지진 복구 때 사용된 콘크리트도 접착 불량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중국 전문가들도 쓰촨처럼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서 속 빈 벽돌을 사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일부 지역에서 복구가 졸속으로 시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애초 원촨 대지진을 복구하면서 규모 7 이상의 지진을 견딜 수 있도록 건물을 짓겠다고 공언했으며 당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직접 복구현장을 방문하는 등 국가적인 지원과 정열을 쏟았었다.
하지만 이번 야안 지진으로 원촨 복구가 부실하게 이뤄졌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정부와 공무원들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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