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촨대지진 이후 복구된 건물도 부실시공으로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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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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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5년전 원찬(汶川) 대지진으로 무너졌다가 다시 지어진 건물들이 부실시공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일 발생한 쓰촨성의 야안(雅安)지진으로 무너진 학교와 주택 등 상당수의 건물 중에는 지난 2008년 원촨 대지진 때 피해를 당해 최근 다시 복구된 건물도 적지않게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복구됐다 무너진 학교 건물이 속 빈 벽돌로 지어졌다는 점이 드러나 중국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누리꾼들은 25일 야안 지진 현장 사진을 전하면서 지난 2011년 복구된 루산(蘆山)현 초급중학교 건물이 무너지면서 속 빈 벽돌이 사용됐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원촨 대지진 복구 때 사용된 콘크리트도 접착 불량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중국 전문가들도 쓰촨처럼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서 속 빈 벽돌을 사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일부 지역에서 복구가 졸속으로 시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애초 원촨 대지진을 복구하면서 규모 7 이상의 지진을 견딜 수 있도록 건물을 짓겠다고 공언했으며 당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직접 복구현장을 방문하는 등 국가적인 지원과 정열을 쏟았었다.

하지만 이번 야안 지진으로 원촨 복구가 부실하게 이뤄졌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정부와 공무원들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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