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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삭스 등 글로벌 금융회사, 중국 주식 ‘지금이 살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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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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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신화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증시가 이번 달에만 2차례 2200선이 무너지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골드만 삭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이 지금이 중국 증시 투자의 적기라는 전망을 내놓았다고 상하이정취안바오(上海證券報)가 25일 보도했다.

지난 1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인 8%를 밑도는 7.7%에 그치면서 15일 상하이 종합지수 2200선이 거의 4개월만에 붕괴됐다. 이후 소폭 회복되는 듯 했으나 신종 AI와 쓰촨지진, 4월 제조업 경기회복의 힘이 미약한 것으로 판단되면서 다시 23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2.5% 넘게 폭락하며 2200선이 무너졌다. 이날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8.63포인트(2.57%) 하락한 2184.54에 마감됐다.

글로벌 펀드조사기관인 이머징 포트폴리오 펀드리서치(EPFR)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 8주간 중국 증시에서 해외펀드 자금 31억 달러가 빠져나갔다. 그 이전 8주간 중국 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면서 36억 달러가 유입됐던 것과 비교해 대조적이다.

그러나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는 "자금이탈이 이어지면서 중국 상장기업의 시장가치평가 저점을 찍었다"며 주기적인 반등을 앞둔 지금이 중국 증시투자의 적기라고 판단했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 엘리나 추 중국 증시 책임자는 “현재 중국 증시가 구미를 당기는 투자시기를 맞고 있다”면서 “시장은 과거 중국의 두 자릿 수 성장률에 대한 기대치를 버리고 중속성장시대의 맞게 눈높이를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골드만 삭스의 또 다른 중국 증시전문가는 “올해 중국 증시 상승을 확신한다”며 “2분기에 짭짤한 수입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지난해 골드만삭스는 “2013년 중국 A주(내국인전용) 상승폭이 30%에 육박할 것"이란 낙관적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스위스 UBS 은행도 지난해 하반기 이래 중국 증시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UBS는 중국 증시가 베어마켓 시대 후반부에 돌입했다며 곧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1분기 경제성장률이 발표된 지난 주에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 시장분위기와 달리 중국 경제의 점진적 회복에 따라 중국 증시가 더블딥 상황에서 벗어날 것으로 점쳤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비관적인 전망도 유지되고 있다. 지난해 말 메릴린치 증권은 중국 경제의 불안한 금융시장, 부동산 및 지방정부 투자에 대한 과도한 의존 등 구조적 문제가 한꺼번에 불거지면서 2013년 중국 증시가 계속 베어마켓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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