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생태계교란 외래어종 퇴치사업으로 토종어종 보호 앞장서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충남도는 4월부터 6월말까지 금산 천내습지내 서식하며 토종어종의 생태계를 위협하는 큰입배스·블루길 등 생태계교란 외래어종 퇴치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960년대 후반부터 내수면 어업자원(식용)활용 목적으로 도입된 배스·블루길 등 외래어종은 강한 번식력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등 내수면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다.

이번 퇴치사업은 외래어종인 배스·블루길의 산란기간(4~6월)을 활용하여 인공산란장을 설치하고 알을 낳도록 유도한 후 수정란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인공산란장은 배스 등이 자갈에 알을 낳는 번식 습성을 이용하여 제작한 것으로, 금산 천내습지내 인공산란장 20여개를 시범적으로 설치해 약 2개월간 주 2회 정기적으로 산란 실태를 확인해 수정란을 제거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배스·블루길은 육식성과 공격성이 강한 외래어종으로 수생태계의 포식자로 알려져 참붕어 등 토종어류의 보호가 시급한 실정”이라며 “이번 인공산란장을 활용한 외래어종 퇴치사업으로 도내 고유어종 보호 및 건강한 수 생태계 환경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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