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8조7800억…실적 경신 행진 '주춤'(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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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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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 전년 동기 대비 54.3% 급증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글로벌 경기침체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매분기 이어져 왔던 실적 경신 행진도 주춤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 52조8700억원, 영업이익 8조780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6%, 영업이익은 1% 감소했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6.8%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54.3% 증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불안이 지속되고 계절적 비수기로 수요가 위축돼 휴대폰 등을 포함한 IM부문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업에서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휴대폰 사업을 영위하는 IM부문의 활약은 올해 1분기에도 이어졌다. IM부문 매출은 32조82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6조5100억원으로 19% 늘었다.

갤럭시S3의 꾸준한 판매와 갤럭시노트2 등의 판매 호조세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증가한 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네트워크 사업도 LTE공급망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TV와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CE부문의 매출은 11조24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300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전분기 대비 67% 급감한 수치다.

계절적 비수기로 수요가 위축된 영향이 컸다. 다만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LED TV 판매 비중이 80%대로 상승했다.

반도체 사업을 하는 DS부문의 1분기 매출은 15조81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조8500억원으로 28% 줄었다.

D램의 경우 차별화 제품 판매가 확대됐고 낸드플래시는 솔루션 제품 강화와 함께 공정 전환을 통한 원가 절감 노력이 이뤄졌다. 그러나 시스템LSI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악화됐다.

1분기 판매관리비는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12조7100억원을 기록했으며 연구개발비는 3조3300억원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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