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업무협약은 서울 학교 초 1·4학년, 중·고 1학년 대상으로 정서·행동특성검사를 통해 고위험군 학생 조기발견을 위해서다.
또 학생들이 병의원, 전문기관과의 치료 연계 시스템을 구축해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과 가깝게 만날 수 있도록 해 학생 정신건강 증진도 도모할 예정이다.
우선 서울교육청 산하 학교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학교의사(교의)제도 실시 및 확산하겠다는 계획.
무엇보다 교사·학생·학부모에 대한 정신건강 인식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이번 협약의 목표다. 인식 개선이 선행되어야 학생 정신건강문제 조기 발견과 개입이 원활하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그 동안 정신건강의학과에 대한 일부 잘못된 인식 등으로 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에 따른 상담․치료 연계가 원활하지 못한 문제점이 있었다”면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교의로 위촉되어 활동하게 되면 인식 개선이 이뤄져 정신건강 문제 학생에 대한 대처가 더욱 적극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사실 대부분이 정신건강에 대해 크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정신건강과 관련해 상담 받는다는 것만으로도 주위에 알려질까 두려워 ‘쉬 쉬’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정신질환을 감기 같은 질병 같이 누구나 걸릴 수 있는 것으로 여겨서 진단 받고 처방 받으면 되는데 아직 우리나라는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조기에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누구나 편안한 분위기에서 정신건강을 진단 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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