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해병대, 포항서 연합 상륙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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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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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한미연합사가 26일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일대 해상에서 전개된 한·미 연합 상륙훈련 현장을 공개했다.

지난 21일부터 포항시 일대에서 시작한 훈련은 양국 해군·해병대의 상륙작전 수행능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오는 28일까지 계속한다.

이날 훈련은 아군 병력의 내륙진출을 위한 해안 교두보 확보에 초점을 맞춰 진행했다.

한국 해군·해병대·육군·공군 등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온 미 해병대·해군 등 두나라 병력 3500여명이 참가했다.

특히 한·미 해병대는 이번 훈련에서 1개 중대씩을 맞바꿔 지휘했다.

해병대 한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최근 안보상황과 관련해 한·미 동맹의 공고함을 과시하고 한국 해병대가 최초로 연합 상륙군사령관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진보연대·통합진보당·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등 41개 단체로 구성된 전쟁반대평화실현대구경북행동 관계자 15명은 이날 오전 9시께 훈련 현장에서 3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한미 연합 상륙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한미연합사는 이번 연습이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고 주장하지만 평양 고립 압박을 노린 공격적 훈련임이 명백하다”며 “한미 양국이 평양 점령을 노리는 대규모 상륙훈련을 감행하고 이를 언론에 공개하는 것은 위험하고 무책임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유영재 평통사 미군문제팀장은 ‘STOP WAR EXERCISE’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훈련장에 난입했다가 군 관계자 등에 끌려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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