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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금호석유 회장, 터키 정조준… “FTA 타고 수출 130%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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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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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왼쪽 둘째)과 임성규 영업본부장(왼쪽 첫째)이 터키 앙카라에 위치한 페트라스 타이어 본사를 방문해 무스타파 오샤인 회장과 시장 동향과 향후 협력관계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유럽의 중국'으로 불리는 터키에서 불황해법을 찾고 있다. FTA를 활용해 터키 수출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28일 회사 측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터키 시장의 중요도를 유럽 및 중동 지역 최고 단계로 격상시키고, 올해 터키 수출 목표를 전년 대비 130% 상향시켰다.

지난 8일에는 박찬구 회장이 임성규 영업본부장 등 임직원과 함께 일주일간 터키와 이스라엘 주요 고객사를 방문했다. 박찬구 회장은 페트라스 타이어 등 기존의 주요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신규 고객사 발굴을 위해 장기간 관계를 이어온 영업에이전트도 직접 방문해 협력을 다지는 자리를 가졌다.

오는 5월 1일 발효되는 한-터키 FTA로 석유화학 제품 중 합성수지 제품에 적용된 6.5% 관세가 철폐되면서 EU, 대만, 인도 등과의 수출경쟁 구도에도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럽과 중동 사이에 위치한 터키는 ‘유럽의 중국’으로 불리우며 유럽과 중동 지역을 통틀어 단일 국가 최대 규모의 합성수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국내 석유화학기업 중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곳은 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은 현재 가전제품 소재인 PS, ABS, EPS, PPG 등 합성수지 제품을 터키에 수출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특히 PS 제품 경쟁력이 빠르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간 27만톤으로 단일 제품으로 터키에서 가장 큰 시장(약 5000억원)을 형성한 PS 제품 시장은 2012년 기준 EU 51%, 대만 14%, 인도 3%, 파키스탄 3%, 한국 2.6%을 각각 점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관세 철폐로 이미 무관세였던 EU와 인도와 동등한 경쟁이 가능해졌고, 대만보다는 우위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게 돼 터키 시장 재편이 빠르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금호석유화학의 터키 수출액은 1000억원으로 전체 해외매출의 3.3%를 구성한다. 하지만 단일 국가 기준으로는 8위, 유럽-중동 지역에서는 1위를 차지하는 중요한 거점 시장이다.

뿐만 아니라 금호석유화학은 1987년 합성고무 SBR 첫 수출을 시작으로 터키 타이어 메이커인 브리사(터키 1위)와 페트라스 타이어(터키 3위)는 물론, 유럽 3위 가전업체인 아첼릭, TV 생산능력 세계 3위 업체인 베스텔 등과 이어온 강력한 파트너십이 한층 발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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