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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미래 경영 리더> SK이노베이션, 에너지 넘어 기술영토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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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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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1962년 유공 설립 이후 50년 동안 대한민국의 에너지 영토를 넓힌 SK이노베이션이 새로운 50년을 향해 대한민국 기술 영토 확장에 나섰다.

1996년 2차 전지 연구에서 시작해 지난 2005년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배터리 팩 개발로 첫 발걸음을 내디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지난해 9월 전기차 1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전극 800MWh, 조립 200MWh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배터리 서산 공장을 가동하면서 글로벌 메이저 도약의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미 2012년 5월 SK이노베이션과 일본 미쯔비시 후소사가 약 2년 반 동안 공동개발을 통해 나온 하이브리드 트럭 ‘칸터 에코 하이브리드’가 일본에서 판매를 시작한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월 콘티넨탈과 합작한 ‘SK-콘티넨탈 이모션’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세계 공략의 닻을 올렸다.

현대·기아자동차, 다임러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 중인 SK의 배터리 셀 기술과 BMW·다임러 등에 배터리 팩을 공급해온 콘티넨탈社의 배터리 팩 시스템, BMS 및 자동차 부품 기술 노하우가 접목되면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

앞으로 SK이노베이션과 콘티넨탈은 5년간 2억7000 만유로(한화 4000억원)을 SK 콘티넨탈 이모션에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운용 최적 솔루션을 갖출 전략이다.

전기차 배터리를 연구하는 SK이노베이션 연구원.
SK 콘티넨탈 이모션 출범과 함께 글로벌 보폭도 빨라지고 있다. 올해 4월 SK이노베이션은 베이징자동차그룹, 베이징전공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3사는 이날 투자의향서 체결에 이어 이르면 6월 말까지 합작법인을 출범시킨 뒤 배터리 팩 생산부터 중장기적으로 배터리 전 공정까지 사업 분야를 넓혀갈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합작법인이 자체 생산기반을 구축할 때까지 서산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서 생산하는 배터리 셀을 합작법인에 배타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또한, 베이징전공은 배터리 팩 생산을 책임지고, 베이징자동차는 전기차 개발을 주도할 예정이다. 이번 합작사 설립을 바탕으로 SK이노베이션은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 전기차 배터리 사업 교두보를 마련했다.

글로벌 시장 확대에 맞춰 설비 증설도 진행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순수 전기차 1만대에 공급 가능한 200MWh 규모의 양산 설비를 갖춘 서산 공장에 연내 100MWh 규모의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서산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SK이노베이션은 100MWh 규모의 대전공장과 함께 연간 전기차 2만 대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총 400MWh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추게 되며, 배터리 모델 라인업도 확대되어 글로벌 시장리더를 향한 SK이노베이션의 거침없는 도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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