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남양주시와 북부지원센터가 전시회와 상담회를 한자리에 열어 참석한 해외 바이어들의 높은 호응을 얻으며 경기북부 수출기업의 수출길을 열었다.
남양주시와 경기북부기업지원센터(이하 북부지원센터)는 지난 26일 남양주 유기농테마파크에서 ‘2013 경기북부 G-TRADE GBC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총 230건의 상담을 통해 3천800만불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북부지원센터와 남양주시가 도내 북부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 해외현지에서 운영하고 있는 경기비즈니스센터(GBC)를 통해 구매의사가 높은 유력바이어 31개사를 초청해 상담회를 개최함으로써 해외수출 성공률을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상담회는 바이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행사장 앞에 60여개의 부스를 설치해 미니 전시회도 함께 열어 바이어들이 직접 제품을 보고 시연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양주시 소재 침구 및 수예 제조업체인 H사는 중국 Z사와 가정용 슬리퍼, 앞치마, 이불 등의 다양한 품목에 걸쳐 50만불 상당의 상담 실적을 거뒀다.
또한 남양주 소재 산채 등 유기농 식품을 생산하는 S사는 산채 샘플을 직접 가져와 중국 J사와 21만불 상당의 상담실적을 거뒀다.
중국 B사 바이어는 “이번 상담회는 전시부스가 설치돼 있어 제품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서 거래 진행에 큰 도움이 됐다”며, “오늘 전시부스를 통해 만난 자가발전기 업체를 다음 달 중에 직접 방문해 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남양주시 소재의 생활용품 제조업체인 전원테크 이재전 대표는 “해외 바이어들과의 만남을 통해 해외 시장에 대한 정보와 반응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 향후 해외시장 진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러차례 수출상담회에 참가했지만 특히 올해는 바이어와 상담시간이 늘어나 바이어와 자세하고 폭넓은 상담이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북부지원센터 이만휘 본부장은 “수출분야에 소외되어 있는 경기북부 기업들에게 이번 수출상담회가 수출의 물꼬를 터주는 역할을 해 경기북부 기업들이 수출에 선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북부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해외판로개척 지원을 통해 북부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수출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기센터는 오는 10월 G-FAIR 수출상담회 기간에도 전시회에 참가한 도내기업을 대상으로 해외바이어 초청 상담회를 추가로 개최하여 해외마케팅 활동이 힘든 분야의 경기북부 중소기업들에게 수출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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