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에 따르면 이 기간에는 14만톤급 크루즈‘보이저 오브 더 시즈(Voyager of the Seas)’호를 비롯, 5개 크루즈 선박을 통해 총 1만2000여명의 일본인 관광객이 방한한다.
한국관광공사가 유치한 크루즈 여행상품은 오는 30일과 5월 1일 각각 부산과 제주에 입항하는 ‘보이저 오브 더 시즈’ 약 3000명과 5월 1일과 7일, 14일 각각 2033명과 2066명, 1890명이 한국을 찾는 ‘코스타빅토리아’호, 5월 5일 부산을 찾는 미키투어리스트의 ‘보이저 오브 더 시즈’ 2800명 등이다.
특히 이번 일본 골든위크 크루즈 여행객 대거 방한은 한일간 외교 갈등 및 북한 리스크 등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 감소 우려 속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크루즈 여행은 FIT여행(개별여행)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형 여행 상품이어서 관광수지 개선에도 적잖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국관광공사는 크루즈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국의 집’ 공연단 등 다양한 전통 공연 프로그램을 마련해 선상에서 국악 등 한국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공사는 이와 함께 부산항 및 제주항 등에서는 환영 행사를 준비, 일본인 크루즈 여행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크루즈 여행객에게 감동의 여행을 선사함으로써 지속적인 방한 유치를 도모할 방침이다.
한국관광공사 이병찬 일본팀장은 "북한 미사일 발사 우려 등과 관련해 안전에 대한 고객 문의가 증가하는 등 관광객 모객이 잠시 주춤했지만 현지 여행사와 적극적인 공동 대처로 여행 취소 등이 없이 순조롭게 크루즈 상품 모객이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지역별로 매력적인 기항지 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 일본시장 크루즈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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