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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EXO-M 비난에 중국 소녀팬 자해 소동 “다 같이 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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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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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시나웨이보]

아주경제 정규환 통신원 =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의 한중 합작 아이돌그룹 EXO-M과 팬클럽을 비난하는 목소리에 분노한 한 중국 소녀팬이 온라인 상에 자신의 팔목을 그은 사진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고 중국 포털 왕이(網易)가 26일 대만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사건은 쓰촨(四川)지진 발생한 20일 EXO-M의 중국인 멤버 루한의 생일을 중국 팬들이 온라인 상에서 떠들썩하게 축하하면서 시작됐다. 누리꾼들은 “이는 지진 피해자들을 존중하지 않는 행태”라며 비난을 쏟아냈고, 심지어 한 누리꾼이 “EXO-M 멤버들을 죽이고 팬들도 함께 생매장해야 한다”고 도를 넘어선 비방글을 올리면서 EXO-M 팬클럽을 분노케 했다. 이에 흥분한 소녀팬이 자신의 팔목을 그은 사진을 올리는 등 자해소동까지 벌인 것.

소녀팬은 자신의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에 팔목을 그은 자해 사진과 함께 “죽는 꼴이 보고 싶다면 내가 팔목을 긋겠다”고 글을 올렸고 다른 팬들마저 “그래! 우리 다같이 죽자!”고 동조해 공포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러나 이같은 행동은 또 다시 비난을 불렀다. 누리꾼들은 “부모 얼굴 보기 창피하지도 않냐”, “쇼하고 있네 죽으라 하지 뭐”, “저런 식의 대응은 너무 심했다”, “저러면서 EXO의 팬임을 자청하다니, 내가 다 창피하다”고 질타했다.

EXO-M은 한국인 멤버 시우민과 첸, 중국인 멤버 크리스, 루한, 타오, 레이 등 6명으로 구성된 한중 합작 남성그룹으로, 지난 8일 중국 ‘음악풍운방’ 시상식을 통해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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