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은행들은 지난 3일 북한이 통행제한 조치를 내린 이후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을 대상으로 특별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개성공단은 정부의 체류 인원 철수 결정에 따라 27일 126명이 귀환한데 이어 29일 50명이 추가로 돌아올 예정이어서 당분간 가동 중단이 불가피하다.
현재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개성공단 내 영업점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은행과 입주기업 60여곳과 거래 중인 기업은행은 각 1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방은행인 경남은행도 기업당 최대 30억원씩, 총 500억원의 긴급 경영안정자급을 투입했다.
이들 은행은 개성공단 현지 상황 변화에 따라 자금을 추가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공장 가동 중단과 인원 철수에 따른 신규 자금 지원과 대출금 상환 유예를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일부 은행은 개성공단의 상황이 당초 예상 보다 악화되자 추가 지원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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