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공시가> "정부청사 때문에…" 세종 웃고, 과천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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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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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도별 가장 많이 오른 곳 '세종' 8.9%, 가장 많이 내린 곳 서울 6.8%<br/>시군별 울산동구 16.4%↑, 과천시 13.1%↓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올해 시도별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세종시로 8.9% 상승했다. 반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서울시로 6.8%나 내려갔다.

특히 수도권은 서울(-6.8%), 경기(-5.6%), 인천(-6.7%)이 가격변동률 하위 1~3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이는 2007년까지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자 주택 공급이 늘어나면서 오히려 집값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또 최근 중앙행정기관 이전, 광교·파주운정·송도·청라 등 신도시 신규공급, 보금자리주택 공급 및 재건축·재개발 등 각종 개발계획 지연 등이 하락요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지방에서는 세종(8.9%), 경북(7.3%), 울산(6.5%) 등이 중앙행정기관·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주거수요 증가와 혁신도시 사업, 산업단지 건설 등 개발사업에 따른 수요증가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군구별로는 울산 동구가 16.4%로 가장 많이 뛰었다. 울산 동구 화정동 주거환경개선사업 이주가구와 공단근로자 수요증가가 상승요인이다. 경북 경산시도 지하철 2호선 연장 및 우회도로 개통 등 대구시로의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12.0%로 올랐다. 뒤를 이어 울산 북구(11.1%), 전남 나주시(10.3%), 경북 구미시(9.7%)가 개발호재로 각각 상승했다.

하락한 시군구 중에서는 경기 과천시(13.1%)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뒤를 이어 서울 강남구(11.6%), 경기 용인 수지구(11.4%), 서울 강동구(10.7%), 경기 용인 기흥구(10.4%) 순으로, 모두 수도권 지역이다.

과천시 공시가가 크게 하락한 것은 과천청사에 입주한 중앙행정기관 이전에 따른 수요감소와 부동산경기침체, 재건축사업 지연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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