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수도권은 서울(-6.8%), 경기(-5.6%), 인천(-6.7%)이 가격변동률 하위 1~3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이는 2007년까지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자 주택 공급이 늘어나면서 오히려 집값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또 최근 중앙행정기관 이전, 광교·파주운정·송도·청라 등 신도시 신규공급, 보금자리주택 공급 및 재건축·재개발 등 각종 개발계획 지연 등이 하락요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지방에서는 세종(8.9%), 경북(7.3%), 울산(6.5%) 등이 중앙행정기관·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주거수요 증가와 혁신도시 사업, 산업단지 건설 등 개발사업에 따른 수요증가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군구별로는 울산 동구가 16.4%로 가장 많이 뛰었다. 울산 동구 화정동 주거환경개선사업 이주가구와 공단근로자 수요증가가 상승요인이다. 경북 경산시도 지하철 2호선 연장 및 우회도로 개통 등 대구시로의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12.0%로 올랐다. 뒤를 이어 울산 북구(11.1%), 전남 나주시(10.3%), 경북 구미시(9.7%)가 개발호재로 각각 상승했다.
하락한 시군구 중에서는 경기 과천시(13.1%)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뒤를 이어 서울 강남구(11.6%), 경기 용인 수지구(11.4%), 서울 강동구(10.7%), 경기 용인 기흥구(10.4%) 순으로, 모두 수도권 지역이다.
과천시 공시가가 크게 하락한 것은 과천청사에 입주한 중앙행정기관 이전에 따른 수요감소와 부동산경기침체, 재건축사업 지연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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