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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성 한국바스프 회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자원문제와 화학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
신우성 한국바스프 회장이 자원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한 말이다. 신 회장은 29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현 인류는 1976년도에 자원을 소진하고 그 후 2010년 현재 50%를 더 쓰고 있다”며 “이는 먼 미래에 써야할 자원으로, 우리 후손들이 써야할 것을 우리가 앞당겨 쓰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속가능성은 앞으로도 큰 문제”라면서 “기후·자원, 식품·영양, 삶의 질이 앞으로 당면할 가장 큰 과제인데, 이런 것을 풀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해결사가 바로 화학”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판단 아래 바스프는 “지속성장 가능한 미래를 위해 화학을 창조한다”는 목표도 세우고 있다.
신 회장은 “자동차 경량화, 건축물 열관리, 농업, 신재생에너지 등 지속가능성을 위한 여러 사업 분야를 정해놓고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며 “지난해 연구개발비만 17억5000만 유로를 사용하며 화학업계를 선도하고 있고, 연구개발 인력이 1만500명, 연구 프로젝트가 약 3000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바스프는 한국에 처음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자소재 R&D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앞서 바스프는 아태지역 전자소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에 전자소재사업부문 아태지역 본부를 신설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R&D센터는 그 연장선이다.
한국바스프는 이미 대전·수원·안산·시흥에 기술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는데, 신 회장은 “R&D센터는 연구소와 별개로 리서치를 하겠다는 의미”라며 “규모와 위치 등 자세한 계획은 올해 말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바스프는 새롭게 몽골 사업을 총괄하게 됐다. 몽골에서는 주로 광업과 건축 토목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국내에서는 여수 울트라손(고기능 특수플라스틱) 생산공장 완공을 올해 마치고 내년 상업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국바스프는 지난해 총 2조5000억원을 기록했으며 그해 말 기준 977명이 근무하고 있다.
한편 바스프는 지난 30년간 고순도, 고품질의 공정과정을 거친 다양한 화학제품부터, 반도체 특화 솔루션, 평면 디스플레이, LED를 포함한 조명 및 태양광까지 다방면의 포트폴리오를 갖춘 전자소재 분야의 주요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바스프는 대만, 중국, 싱가포르, 일본 및 독일에서 전자소재 생산 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자소재 글로벌 R&D 센터는 독일 본사 루드빅스하펜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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