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29일부터 이틀간 서울 삼성동 한전 본사에서 '전력산업 동반성장 박람회(Big Mall)'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전에서 제반비용 전액을 부담하고 230개 부스 규모의 국내 최초 대단위 박람회로서, 147개 중소기업이 전시부스를 통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는 지난 2월 18일 '한전의 동반성장 정책설명회'에서 조환익 한전 사장이 중소기업을 위해 한전의 진입 문턱을 낮추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한전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신규진입 지원 △해외판로 개척 △국내판로 확대 △중소기업 지원사업 등 4대 동반성장 사업을 골자로 10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신규진입 지원을 위해서 희망 중소기업의 벤더 등록을 지원하고, 납품규격 및 계약정보를 사전에 제공키로 했다. 또한 실력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한전 진입기회 문턱을 낮추기 위해, 사전등록제로 운영되고 있는 전력기자재 품목을 25% 이상 축소해 후속 조치할 예정이다.
해외 바이어 및 주한 외국대사관 상무관과 중소기업을 직접 연계시키는 등 해외판로 개척도 모색키로 했다. 이를 위해 한전 수출 촉진 브랜드 'KEPCO Trustred Partner' 참여를 현장에서 신청 접수한다.
중소기업의 국내 판로 확대를 위해 전력기자재의 대형 수요처인 한전 등 전력그룹 8개사와 두산중공업, 효성, LS전선, LGU+ 등 9개 국내 굴지의 대기업 구매담당자들과의 매칭도 주선한다
한전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 및 대기업이 해외 바이어와 약 1억 달러에 달하는 수출상담과 2500만 달러 이상의 수출계약이 현장에서 성사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141개의 표준품목에 대한 공급자 등록절차를 완전 폐지함에 따라 약 360개 이상의 중소기업이 사전등록 없이 입찰에 참여하는 자격을 얻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강창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남호기 전력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해 전력그룹사 사장단, 주한 외국대사관, 대기업 등 총 32개국 해외 바이어와 관계자들 15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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