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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청시 한국공업원 서기 "투자기업 위한 혜택패키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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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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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한국의 투자기업들을 위해 토지임대료를 비롯해 전기세, 수도세, 환경세, 물류비 등에서 이미 상당한 혜택을 준비해놓았다.” 28일 본지와 인터뷰한 장쑤(江蘇)성 옌청(鹽城)시 경제기술개발구 내 한국공업원 치우빈(瞿斌) 서기의 목소리는 자신감에 넘쳤다.

옌청 경제기술개발구에는 기아차 공장이 들어서 있다. 현재 3공장이 건설 중이다. 3공장이 완공되면 연산 78만대 체제를 갖추게 된다. 자동차공장은 배후의 많은 협력업체를 필요로 한다. 많은 한국의 자동차 부품업체가 옌청시 투자를 추진하고 있고, 이로 인한 많은 우리나라의 서비스업체들의 투자 역시 진행중이다. 이를 위해 옌청시는 특별히 한국기업들을 위한 공업단지를 조성했다.

치우빈 서기는 “경제기술개발구 정부는 기아차의 시장개척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또한 현지 공안부나 택시업체들이 적극적으로 기아차를 구매하도록 유도해 기아차의 성공을 전폭적으로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옌청시 근로자들은 아직 월급이 낮은 수준이며 토지 임대료는 우시(無錫)의 5분의 1, 선전의 10분의 1 수준”이라면서 이 밖에도 각종 세제혜택 패키지를 준비해 놓고 한국기업들의 투자를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치우빈 서기는 옌청시의 강점을 여섯 가지로 설명했다. 첫째는 기아차의 투자로 자동차공업이 발전돼 있고 전 시에 자동차산업에 대해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는 것이다. 둘째는 대규모 습지가 조성돼 있어서 생태환경이 좋고 물과 공기가 깨끗하다는 것. 셋째는 인근에 원자력발전소가 있고, 해안선에 풍력발전소가 들어서 있어 전력상황이 양호하다는 것이며, 넷째는 시에 43개의 직업학교가 있어 노동공급이 풍부하고 노동자들의 기술숙련도가 높다는 점이다. 다섯째로는 옌청의 지리적 이점을 꼽았다. 옌청은 한국과 가깝고 일본과도 공해상으로 연결돼 있으며 베이징, 상하이나 내륙으로의 철도, 도로교통이 원활하다. 마지막으로는 지방정부의 서비스마인드를 꼽혔다.

치우빈 서기는 “한국기업이 진출 초기 부딪히는 부적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공무원들은 먼저 찾아가는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면서 “서비스는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생활 부분에서도 전개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제조업체뿐 아니라 서비스업체의 옌청시 진출 역시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치우 서기는 “현지에 진출한 서비스업체를 위해 지방정부가 일정수준의 소비를 해준다는 보장을 해주고 있다”며 “한국인들이 많아지면서 한국의 서비스업체들은 이곳 진출이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그가 서기로 있는 한국공업단지는 지난해 20개의 한국기업을 유치했다. 치우 서기는 “보통 이곳에 진출한 기업들은 투자 3년째부터 이익을 내고 있다”며 “특히 한중일 FTA가 체결되면 지리적 입지가 뛰어난 옌청시가 비약적인 발전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끝으로 그는 “옌청시 한국공업단지는 한국기업들의 투자를 맞이할 만반의 준비를 해 놓은 상황”이라며 “많은 기업이나 서비스업체가 이 곳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힘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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