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조국이 동포 걱정하는 대한민국 만들 것"

  • 샌프란시스코 등 美서부지역 동포 200명과 오찬 간담회

  • 글로벌 진출·소통채널 구축·과학기술인 지원 확대 건의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이제 동포 여러분이 조국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조국이 동포 여러분을 걱정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한 서부지역 동포 200명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고 동포사회의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행사에는 샌프란시스코·베이 지역 한인회와 실리콘밸리한인회 등 주요 동포단체 관계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종교·예술·교육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대한민국은 어려움 속에서도 새로운 도구를 유용하게 활용해 새로운 길을 찾는 장점이 있다”며 “과거에는 우리가 다른 나라의 기술을 따라가는 입장이었다면 이제는 많은 나라가 대한민국의 첨단 기술을 배우고 싶어 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1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첨단기술과 인공지능(AI) 분야에 집중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전 세계가 관심을 갖고 있다”며 “동포 여러분도 최근 우리나라의 달라진 위상을 체감하는 것처럼 대한민국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한일 샌프란시스코한인회장은 환영사에서 “독립운동의 성지이자 한인 이민 역사의 중심지인 샌프란시스코에는 도산 안창호 선생과 이대위 목사를 비롯한 선구자들의 숭고한 헌신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세계의 존경과 신뢰를 받는 선진국으로 발전하는 길에 재외동포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한인 기업과 자본의 글로벌 진출, 동포사회와 정부 간 소통채널 구축, 해외 과학기술인 지원 확대 등에 대한 건의가 이어졌다.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는 인구 감소에 따른 내수시장 축소를 언급하며 “한국 경제의 유일한 돌파구는 사업과 자본의 글로벌 진출”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인 기업가와 자본이 뻗어나갈 ‘고속도로’를 깔고 해외 자본과 인재가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유입로’를 뚫어달라”고 요청했다.
 
민유선 미주한인위원회 의장은 동포들이 미국 사회에서 구축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재미 한인 지도자와 한국 정책 책임자 사이에 정기적인 소통채널을 마련해 달라고 제안했다.
 
김지현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실리콘밸리지부장은 연구비와 장기적인 연구 지원, 창업·투자 환경 차이로 인해 우수한 해외 한인 과학기술인들이 한국행을 망설이고 있다며 젊은 과학기술인을 위한 안정적인 연구과제와 지원체계 확대를 건의했다.
 
참석자들은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전통주의 체계적인 해외 마케팅·수출 지원도 요청했다. 한 참석자는 일본의 사케 세계화 사례를 언급하며 우리 전통주 역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동포 여러분의 문제는 개인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모두의 문제이자 대한민국의 문제”라며 동포사회의 어려움을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세계 각지에서 동포들을 만날 때마다 비슷한 어려움을 듣고 있다며 “오늘 못다 한 이야기는 대사관을 통해 남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문화공연에서는 한인 청소년 연주 봉사단체인 ‘뮤즈앙상블’이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와 ‘그리운 금강산’을 연주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