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 이대호 4호·5호 홈런, 6타점 ‘대폭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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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사진제공=SBS CNBC]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빅보이’ 이대호가 홈런포 2방을 포함한 3연타석 안타로 6점을 얻으며 일본진출 이후 최고의 타격감을 뽐냈다.

이대호는 29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치러진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1회 첫 번째 타석과 3회 세 번째 타석에 연이어서 홈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4, 5호 홈런.

이대호는 팀이 2-0으로 앞선 1회 무사 3루 상황에서 교체된 상대투수 이누이 마사히로의 한가운데로 들어온 초구 직구를 놓치지 않고 가운데 담장을 넘긴 비거리 120m 규모의 투런 홈런을 때렸다. 지난 17일 세이부전 이후 9경기만에 터진 홈런이다.

이대호는 4-0으로 앞선 2회에도 이누이의 몸쪽 직구를 밀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로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대호는 이어서 3회 2사 2루 상황에 이누이의 5구째를 받아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쳐냈다. 왼쪽 스탠드를 맞힌 비거리 110m 규모의 투런포. 이로써 이대호는 이날 4회까지 모두 6타점을 뽑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후 이대호는 5회 무사 1루 상황에서 1루수 병살타로 물러났고, 7회 2루수 직선타로 잡힌 뒤 7회말 수비 때 교체됐다.

이날 이대호는 5타수 3안타 2홈런 6타점 ‘만점’ 활약을 펼쳤다. 결국 시즌 타율을 3할8푼에서 3할9푼2리(97타수 38안타)로 끌어올렸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활약으로 니혼햄에 12-3으로 승리, 5연패에서 탈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