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이날 공식 입장발표를 통해 “대한항공은 회사의 방침과 상관없이 고객 업무 처리와 관련된 내부 보고서 일부 내용이 누군가에 의해 외부에 유출됨으로써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데 대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현재 이러한 행위를 한 유포자가 누군지 면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그러나 유출된 내부 보고서 내용에는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기는 하나 승객 신상에 대한 개인정보는 전혀 들어있지 않다”며 “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사가 마치 승객 신상정보 확대의 중심처럼 호도된 부분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회사는 승객 정보 등 보안과 관련된 사항을 적극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며 “아울러 대 고객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기내 안전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달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 에너지 A 상무가 인천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대한항공 여객기 비즈니스석에서 라면 제공 등의 기내서비스 등을 문제삼아 여승무원을 폭행해 물의를 빚어 사표를 제출하고, 사측은 이를 수리했다.
그러나 이후 일각에서는 내부 문건이 유출된데 대한 대한항공 측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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