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에서 튄 불똥, 상가 분양시장까지 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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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0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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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이상 기자=오는 6월부터 전면 시행되는 금연법이 편의점과 PC방 등 상가시장에 악재로 떠오르고 있다.

2일 상가투자정보업체인 상가뉴스레이다가 ‘한국편의점협회의 상품 종류별 매출 구성비 자료’를 분석한 결과 편의점 매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담배판매가 전체매출의 40.4%를 차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공식품류 매출인 30.9%보다 높은 것으로 편의점 경영에 담배판매가 중요한 품목으로 조사됐다. 특히 담배판매가 다른 품목의 매출을 올려주는 역할을 하는 점을 본다면 담배판매의 매출 의존성은 더욱 커진다.

현재 150㎡ 규모로 유예되고 있는 식당이나 유예 청원이 무산된 PC방 등의 전면 금연법이 적용되는 올 하반기부터는 편의점 매출구조의 상당한 변화와 경영악화를 감안해야할 처지인 셈이다.

자영업자의 70%정도가 금연법이 시행될 경우 매출감소에 우려를 표현하고 있는 실정이다.

담배로 인해 뛴 불똥은 상가분양시장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란 전망도 많다.

전국적으로 2만5000여 개에 이르는 편의점과 4월 기준 영업 중인 PC방은 2만2266개를 합치면 5만여개에 달하는 기존 점포들과 신규 공급 점포의 대체업종 개발이 쉽지 않을 지적도 나온다.

그동안은 두 가지 업종은 근린상가에 필수 업종처럼 구성되는 특성상 임차인이나 분양주를 찾는 것이 쉬웠지만 유관업종들의 영업환경 변화로 인해 대체업종 구성에 고민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금연법 시행으로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매출액이 제로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담배 판매권은 중요하다”며 “이미 PC방 업계 등에서는 매출 증대를 위해 밀폐형 흡연부스 인테리어 등을 특화하고, 커피머신기 도입 등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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