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진드기 주요 서식처는 야외…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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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0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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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일으키는 살인진드기의 국내에서도 발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일 전국 야산이나 들판에 서식 중인 작은소참진드기에서 SFTS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SFTS는 2011년 처음 확인된 질병이다. 2009년 중국에서 발생이 보고된 이후 현재 중국 11개성랴오닝성, 산둥성, 장쑤성, 안후이성, 허난성, 후베이성, 저장성, 산시성, 장시성, 광시성, 후난성)에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7개현(야마구치현, 에히메현, 미야자키현, 히로시마현, 나가사키현, 고치현, 사가현)에서 8례가 보고돼 이중 5명이 사망했다.

SFTS는 대부분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SFTS에 걸리면 원인불명의 발열, 소화기증상(식욕저하, 구역, 구토, 설사, 복통)이 주로 나타난다. 두통·근육통·호흡기증상·출혈증상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SFTS를 유발하는 진드기는 집에 서식하는 진드기와는 다르다. 주로 숲과 초원 등 야외에서 서식하며, 국내에서도 들판이나 산 풀숲에서 주로 출몰한다.

때문에 SFTS 예방을 위해서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진드기는 봄부터 가을까지 활동이 왕성하기 때문에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장소에 들어갈 경우에는 긴 소매나 긴 바지, 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해 피부의 노출을 최소화 해야 한다.

특히 진드기의 대부분은 인간과 동물에 부착하면 피부에 단단히 고정돼 장시간(며칠에서 10일간) 흡혈한다. 무리하게 당기면 진드기의 일부가 피부에 남아있을 수 있으므로 진드기에 물린 것을 확인했다면 즉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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