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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어린이가 430억 부자"…재벌가 주식증여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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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0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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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과세 대상에서 빠질 수 있고 사회적비판도 적어"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1억원어치 이상의 주식을 가진 어린이 부자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으로 1억원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총 118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점의 102명보다 15% 이상 증가했다.

이 가운데 주식 평가액이 가장 많은 어린이는 429억9000만원어치를 가진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의 장남(12)이었다. 허 부사장의 차남(9)도 174억6000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친인척 7명도 대거 상위권에 올랐다. 이들은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등의 주식을 증여받아 80억원대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구본천 LB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의 장남(12)과 차남(10)은 각각 60억5000만원, 55억5000만원의 주식 평가액을 나타냈다.

박상돈 예신그룹 회장의 딸(10)이 52억7000만원, 황우성 서울제약 회장의 두 아들이 각 42억5000만원 규모의 주식을 가지고 있었다.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의 장남(11)과 차남(9)은 각각 21억9000만원, 36억2000만원어치를 보유했다.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손주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의 아들(7)과 딸(10)이 각각 8억1000만원, 8억원어치의 주식 평가액을 기록했다.

구본천 LB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의 조카와 송공석 와토스코리아 대표이사의 손녀는 올해 한 살인 젖먹이로 각각 1억6000만원과 1억원어치 주식을 갖고 있다. 두 살 된 김흥준 경인양행 회장 딸도 억대 주식 부자다.

정선섭 재벌닷컴 대표는 "재벌가 어린 자녀들에 대한 주식증여는 중과세 대상에서 빠질 수 있고 사회적비판여론도 피할 수 있어 소규모 증여가 빈번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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