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퍼 전 대사 일본 경고 "위안부 강제동원 부정하면…"

시퍼 전 대사 일본 경고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토머스 시퍼 전 주일 미국대사는 "일본 정부가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담화를 수정하면 미국에서의 일본 국익을 크게 해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5일 시퍼 전 대사가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일관계 심포지엄에서 위안부 문제는 어떻게 해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시퍼 전 대사는 "위안부를 인권문제로 보는 미국과 역사인식 문제로 보는 일본의 입장 차이는 분명하다"며 "고노담화를 수정하면 미일관계에 파문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앞서 지난해 9월 아베 총리는 자민당 총재 경선과정에서 고노담화의 수정 의사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