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세가격이 집값의 82%?…전국 6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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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0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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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수요, 매수수요로 돌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전국 아파트의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60%를 넘어섰다.

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재건축 아파트를 제외한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평균 61.10%로 지난해 말보다 1.35%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7.25%로 지난해 말보다 1.89%포인트 뛰었다. 경기도는 지난해 말 56.86%에서 현재 58.15%로 높아졌다.

특히 서울·수도권 일부 지역에선 전세가율이 80%를 넘은 단지들도 나타났다.

전국에서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아파트는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설악주공8단지(전용면적 49㎡)로 82%에 달했다. 전셋값이 1억4500만원으로 매매가 1억7750만원과 불과 3250만원 차이다.

경기도 군포시 금정동 퇴계주공3단지(전용 42㎡)의 전셋값은 1억1750만원으로 매매가 1억4750만원의 80% 수준이다.

서울에선 성북구 종암동 삼성래미안(전용 59㎡)의 전셋값이 2억2500만원으로 매매가 2억9000만원의 78%에 이른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전셋값이 집값에 근접해가고 있다는 점은 전세수요를 매수수요로 돌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4·1 부동산 대책 발표로 매수 심리가 다소 살아나는 상황이어서 5월에는 전반적으로 매매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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