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갑. 진여. 화선지에 먹.2012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서울 삼성동 슈페리어 갤러리는 개관 1주년 기념으로 오는 16일부터 유산 민경갑 화백(80)의 초대전을 개최한다.
'감성과 영혼의 세계'를 타이틀로 한 이번전시는 자연을 주제로 한국화의 정체성을 모색해온 민 화백의 최근작인 <자연과의 공존> <진여> 연작 시리즈 30여점을 선보인다.
'진여(眞如)' 는 의식하지 않은 순수함, 일체의 편견이나 사고방식 등 사가 개입되지 않은 순수함에서 인간의 본심과 예술의 본질을 찾으려 한다는 민화백이 새롭게 깨달은 화법이다. '진여'는 색채를 버리고 ‘무‘(無)를 지향하는 듯 보이지만 동시에 모든 색채의 속성들을 그 안에 품고 있는 색채의 순수함인 ‘묵’ 으로 회귀한다.
민 화백은 세련된 색감과 구도로 구상과 추상을 넘나드는 한국화의 새 전형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2년 대한민국 은관문화훈장 수훈, 2004년 대한민국 예술원 상 수상, 2010년 대한민국 미술인상 본상을 수상했다. 현재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 단국대 예술대 석좌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슈페리어 갤러리는 1주년을 맞아 오는 6월경 국내 최초 골프박물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02)2192-3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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